추억여행

중딩 친구들과 탐라를 여행하다

현중이 생각 2011. 6. 9. 22:11

중학교 졸업후 중학교 동창생 공식모임에 처음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머리털 물들이고 몸살감기로 빌빌거린 육신에 혈관주사를 찔러가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부담으로 다가왔다,

변변한 여행복도 없이 허줄그레한 모습으로 친구들 대하는것이 부담으로 압박했다.

 

그래도 이번에도 안가면

보고푼 친구들 영영 못볼수도 있다는 그리움이 더욱 컷기에

당일, 새벽안개를 가르며 광주를 향해 고물차를 존나게 밟았다.

 

여친들은 한명도 모르겠고 남친들은 모두 아는놈들이라 다행이 얼굴가림은 없었고,,

최리더가 준비해온 뜨거운밥에 만난 열무김치로 아침밥을 든든히 먹으니 만사가 좋더라~ ㅎㅎ

(나는 배만 부르먼 만사가 oky )

목포 유람선에는 전국 팔도에서 모인 미인들 만 검나게 타서

우리의 호프 양사장은 물만난 고기처럼 동분서주 하면서

추진위원들이 준비한 홍어무침이며,수육을 양신것 퍼줘가며 이쁜 언니들을 너뎃명이나 꼬시는 기염을 토했다.

"대단한 양사장, 유람선안의 그 짧은 시간에 내가 평생 꼬셔도 안될 목표량을 달성하다니,,,,

 

 

 

점심시간 지난오후

제주도에서 서울친구들을 상봉였는데, 오기로 했던 방여사도, 박박기는 언니도 안왔더만,,

내심 서운키도 했지만서도 하도 염장을 질러놔서 잽히면 디지게 맞을것 같았는디 다행~~ㅎㅎㅎ

 

경치 구경보다 오래된 친구들을 접하는 행복!!

박모친구는 하도 좋아 밤도 되기전에 술에 떡이 되어불고...

친구들 애경사에 성심껏 도움주던 y친구가 무척 수척해 보어 물어보니 큰수술 후여서 그렇다 하내...

천만 다행으로 경과도 건강도 걱정없이 회복될 전망이라 채박사가 애기 하길레,

천만다행, 제발 건강들하고 행복하자~

담날 아침 산책으로 옆 절간을 거닐었는데, 정원에 한라봉 열매들이 너무 탐스럽게 열렸기에 하나 따먹을라고

주위를 살펴보니,  왠 보살이 왔다갔다 함시로 감시하고 있그만~~

오매~ 재수도 드럽게 없내 그려,, 투덜거리며 내려오는데  그 보살은 감시원이 아니고

미수기 아짐이드만~~ 그런줄 알았으면  한라봉 쌔배 먹을걸~~원통혀~~~ㅠㅠ

 

 

점심때는

이별의 만찬으로 만난 횟집으로 갔다

방어회보다 훨씬 고급 종자로 요리한 모듬회로 그동안 절제한 술을 양신껏 마시고~

(근디~ 모듬이란 물괴기는 어떻게 생겼디야~ 한번도 못봤는디~ 아매도 광어처럼 생겼것재~ㅎㅎ) 

 

서울친구들을 먼저 배웅하고

목포발 유람선으로 향하는 나에 발길이 바빴다,,(행여 내가 집비운새 마눌이 바람났을 깜시~ㅋ)

너무 바쁘게 오는 관계로 여친 두명을 빼먹고 승선 할뻔 했다,

 

일행을 노친 두 여친은~

"이런 나쁜놈들이 우리를 떼어놓고 지들끼리 가부러서~  미아로 만들어서 멸치잡이 배에 팔려가게 생겼다"고 노발 대발하고~ㅋㅋ

 

승선하고 여장을 푼후

서울발 친구들 소식이 전해졌다

그쪽도 여기 못지 않게 모~친구가 비행기안에서 행불자가 되어 소동이 일었는데

알고보니 주님과 너무가까이 접해 비행기안 칙간에서 시상모리고 자고있었다 듬마~~ㅎㅎㅎ

 

s이 여친은 남친이름을 핸폰에 입력시 끝자를 "자, 순,례 字로 입력해 놓는다 듬마~

예를들어 "오 석식" 를 "오 석례"로 말이시

내가 전주 살았던 동창 "기 금선"을 "기 금식"으로 입력하는 방법과 유사해서 놀래부럿재,,

수시로 마누리가 술먹고 떨어진 새 에 검열하는 관계로 오해받지 안을라고~ㅎㅎㅎ

 

 

 

아직도 양사장과 순이가 뚜엣으로 개다리춤 추는 모습이 선한 여행길,,,

내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스냅사진으로 간직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