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욕심
사람의 욕심에 끝이 있을까?
지방 조그만 촌마을에 살면서 돈에 대한 욕심을 한동안 잊고 살았다.
아예 나는 욕심이 없는사람으로 알고 살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애들이크고 서울로 공부하러 떠날때 그 넓은 서울에 내소유 방한칸도 없는것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실감하게 되었다.
딸애를 두평 남직한 고시원에 넣고 시골로 내려오는길
온갖 회한이 밀려왔다.
지금까지 뭐하고 살았는가?
우리 애들의 미래는 어떨까?
애들이 원하는 서울 살려면 저렇게 좁은 쪽방에서 얼마나 살아야 되는가?
답이 없다, 폐쇄공포증에 걸릴것 같은 고시원 쪽방...
그래서 경매에 눈을 돌려봤다.
시간나면 대법원 싸이트를 뒤적이고
서울변두리 허름한집이라도 가격대를 감안하고, 가진돈 빌릴돈을 따져보기도 하고
마땅한것 있으면 아내와 상의도 하였다.
처음 아내는 반대하였다
모아논 돈이 많이 부족하고, 아들 학비도 감안하고 하여서다.
애들을 위해서 하는일이라 설득해 아내가 지금껏 모아둔 돈과 은행에서 대출하여 변두리 집하나를 취득하였다.
골목은 좁아 차한대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골목에 열뎃평 작은집이였으나
꿈만 같았다.
그런데 그집이 재개발로 2년내 철거되고 아파트로 재개발 된단다.
처음은 잘못한게 아닌가 하였지만 따져보니 손해볼일은 아닌것 같다.
철거되면 청산금으로 다시한번 경매를 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상비로 좀더 낳은 집을 사려는 들뜬 욕심으로 가득찬 내모습을 발견한다.
과욕과 헛된꿈은 인생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치는데
로또복권 한장사고 추천도 하기전에 1등상금으로 쓸계획을 세우는 미련한 생각에 빠진 자신에 놀랐다.
무리한 욕심이
나와 가족의 고통과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줄 뻔히 알면서,
여력도 안되면서,
헛된 꿈을 꾸며 한동안 몽상에서 벗어나질 못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