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수변공원 산책길
따사로운 오월의 첫날
늘 운동하던 수변공원을 찾았다.
느리게 담소하며 걸으면 한시간
속보로 운동하며 15분 걸리는 산책길
봄을맞은 공원에 초목들은
꽃과 녹음을 토해내고,
호수는 잔잔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적한길 철쭉과 진달래가 반겨주고
산새들 지저긴다.
고요한 호수의 한자락 에는
세월을 잊은 물레방아가 외롭고
시간을 망각한 나무들은
다시 푸르른 생명을 키우기 여념이 없습니다.
나는 이길을 얼마나 걸을까?
여기에 사는 동안에는 끊임없이 걷겠지...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솔찬 하길래,,
남들과 경주도 하면서, 더러는 힘겨워 앉아 쉬면서도,
계속 길을 재촉하리라.
먼길 돌아오면 그리 멀지 않는 길이라고
너무 짧은 시간 이였다 아쉬워 하려나?
가는길 은은한 음악소리 들리고
한줄기 미풍이 얼굴을 스친다.
복사꽃 한가로이 노래하는 익은 봄날,
삶에 짐을 잠시 내려놓고,
호사스런 봄날을 만끽해 봅니다.
세월만큼 사랑도 견고하게
시간만큼 행복도 알차게,
그리 살다 가고 싶읍니다.
하나 하나에 사랑도 기억하고,
하나 하나에 아름다움도 찾아보고 싶읍니다.
그러다 벅찬 사랑과 행복을 만나도,
놀래지 않고 담담하게 대하고 싶읍니다.
바람이 흐르듯
강물이 흐르듯,
순탄하게 흐르고 싶읍니다.
운동하며 지칠때
앉아쉬는 산책로 모퉁이 벤치,
오늘도 반갑게 나를 맞이합니다.
따지고 보면 그리
바쁠것도 급할것도 없는 世上事,
혼자만
바빠 하지말고
급해 하지 마라고,
바빠하지도, 급해하지도 않으면서
꽃피우고 녹음지우며
자연의 이치따라 살아가는 수목들이 말해 줍니다.
길은 언제나 있고
世上事는 소중함을 행하고 살라고,
종착지도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주변에 소중함과 감사를
지금 실천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