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모습
선운산
현중이 생각
2013. 10. 21. 08:10
토요일,
아내는 전주에 결혼식 참석차 외출하고
나는 그간 마무리 못한 일들을 처리 하기로 했다.
구옥 부분 보일러 난방시 전혀 따뜻하지 않아 리모델링시 마구잡이로 철거한 주방과 달아낸 방때문인지
걱정이 많았다.
점검기사가 처음 방문해 보일러 온수통 파열로 교체해야 된다 하였는데 토요일 다시 방문 했다.
난방배관 에어가 차 그럴수 있다는 것이다.
각 방에 연결호스를 풀어 까만 녹물을 한참이나 빼낸후 다행이 정상으로 가동되고,
아들방 낡은 방문 한짝 교채하고,
지난 샛방 살던 집 잔여 수도세 한달분을 입씨름후 지불하고,,,
이리저리 제법 큰일을 한것 같다.
저녁땐 스스로 공치사 하며 막걸리 두병이나 까고,
고쳐진 보일러 가동하여 구옥방에서 뜨시게 늘어지게 잤다.
일요일
화창한 가을날 아내랑 고창 선운산을 찾았다.
계절은 10월 20일 무르익은 가을인데 단풍은 고사하고 여름처럼 신록이 푸르르다.
선운산의 선운사 가을바람이
어제의 숙취와 땀을 씻겨주고
온몸으로 가을을 느껴본다.
위대한 자연아래
쉬 흔들리는 나 자신의 약한의지를
한껏 의지하고픈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