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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과 전쟁

일상의 모습

by 현중이 생각 2013. 3. 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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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아파트 바로앞에 초등학교가 있다.

점심때만 되면 지내학교 놀이터는 놔두고 꼭 단지내 놀이터로 몰려와 말썽을 피는 놈들이 있어 고민이다.

 

요놈들의 행패는

그내를 타다가 공중으로던져 지지봉에 돌려불고,

벽돌로 철봉이고 시소를 찍어불고,

정자 지붕에 올라가 뛰어내리고, 플라스틱 놀이기구 안으로 겨들어가 불피우는 색기들 때문에 혈압이 팍팍 올라간다.

 

쫏아가서

"야 색기들아 빨리 안나가--"

"왜요?"

"왜요는 호로색기야- 니 학교에서 놀재 남의아파트에 와서 왜 말쌍피워"

요놈들은 구시렁 구시렁 대꾸함서 길도 아닌 담장을 겨 넘어간다,

싸가지 없는 존마넌 색기들...

 

도저히 안될것 같아 초등학교로 전화를 했다.

"어디안파트 관리실인디라우~교장선생님좀 바까주씨요"

"왜그러신디요"

"아그들이 점심때만 대먼 몰려와서 여그 놀이터를 작살내부러 항의조까 할라그요"

전화받은 여선생은 충성심인지 사실인지 몰라도 교장선생은 출타중이니 자기가 잘 알아서 처리하겠단다.

 

혹시나 믿었더니 다음날도 역시나 사고뭉치 애색기들이 몰려와 놀이터를  초토화 시키는것이 cctv 화면에 잡힌다.

놀이터로 존나게 뛰어가서 남자한놈 여자한놈을 잡았다.

 

"니놈들 다 따라와, 도망가면 잡힌놈들은 학교에 넘길겅게"

협박함서로 줄줄이 관리실로 댈고왔다.

경리보고 학교로 전화해서 학생들 댈고가라고 하였다.

 

10여분후 초보선생인듯한 젊은청년이 오더니 학생들이 무얼 어쨋길레 그러냐고 따진다.

cctv 화면을 돌려가면 조목조목 설명하고 학생들 안전을 위해서라도 통제를 잘하라 당부했다.

그렇게 승강이하길 3~4일,학교에서도 점심시간 통제를 하기에 이르렀다.

 

놀아도 사고안치고 놀다가면 누가뭐라나,

기물을 파손하고 어른들에게 말대꾸하고 따지는 어린초등학생들을 보면은 안타깝다.

선생에게도, 자기 부모에게도 따지고, 반항하는것은 응석받이로 떠받들고 키운 어른들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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