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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습

by 현중이 생각 2007. 12.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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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그 항개)

 뜰에 자두꽃이 하얀 자태로 풍년을 예고한다.

 작년에도 마니 열렸었는데 지나가던 개구장이들이 항개~두개~ 따먹고 마지막으로

 까치 한쌍이 날아드어서 모조리 조사 부렀다. 나삔놈의 까치들... 자두꽃을 보니 걱정부터 앞서는것은 무슨 조바심일까?

뜰에 5년전에 자두나무 한그루, 감나무 한그루, 사과나무 한그루, 배나무 한그루를 심었는데

도중에 배나무는 잎세에서 곰팡이균이 번져 미관상 너무 안조아 뽑아버리고 3 그루 유실수는 뜰에서

크고있다.

자두는 3년전부터 계속 열리고 감나무는 작년 처음 열렸다.

 앞집 아줌마가 자기몫이라고 싸인까정 해놨는디 벌래먹어 익기도전에 떨어져 버리고

 사과나무는 아직까지 열매를 보여주지 않았다.

 올해는 빨간 능금이 열리려나 ? 열리면 한사모님덜 초대해서 때깔고운 사과를 항개씩이라도 쥐어 드렸으면 좋겠그만은.

 

(야그 두개)

 며칠전 핼스틀럽에 등록했다.

 몸도 약해지고 피로를 자주 느끼는것 같아 마눌에게 지원되는 체력단련비를 이용하여 등록한것이다.

 마눌이 운동안하고 그렇다고 해택을 차버리는것은 아깝기고 하고 해서,

첫날은 퇴근후 8시에 잔뜩 기대하고 핼스장을 들어섯다.

하고픈 런닝머신에는 아줌마들이 모두차지하여  비데한 궁둥이를 흔들며 뛰고 걷고...

빈자리 나오는 동안에 근력운동이라도 하여야 겠다.

역기~, 가슴운동, 다리운동, 낑낑거리며 죽을동 살동 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젊은 청년이

조언을 한다.

"아저씨 처음 오신거 같은데 처음부터 그렇게 무리하시면 오히려 병나고 건강에도 안조으니

싸이클이나 가벼운 운동부터 하세요"

머슥해 웃었다 뻔히 알면서 열내고 덤벼서 낑낑거리는 미련함 이란...

드디어 런닝머신 항개가 비워졌다~

하던 아령을 내팽겨치고 총알같이 런닝머신에 올라 탓다.

체면치레하며 느긋하게 걸어오던 한 아저씨는 컴백하고 ㅋㅋㅋ

speed 5 - 걷는데 짜증나내 2분도 안되어 속도를 올렸다.

speed 8 - 장난이 아니내~ 5분정도 뛰니 몸에 땀이 스민다~헐덕거린다~

10분정도 뛰니 이제 뛰는데 적응되고 몸에는 여그 저그 육수가 배출되고~

15분정도 뛰니 땀방울이 바닦에 떨어진다.  속도를 줄이여 2~3분 겉다가 내려오니

하늘이 노랗다.

얼마만에 흘려본 진정한 운동에 의한 땀방울인가 ?

샤워장으로 들어서 대충 행구고 사우나에 앉으니 앞에 앉아있는 젊은놈 몸매가 정말 쥑이내~

울퉁불퉁한 근육 ~, 굵다란 작대기~

나도 앞으로 열심히 혀서 저놈처럼 되야 건는디~ 될랑가 모르것써~~~~~~~~

집에 해밸래 해서 들어서는 나를보고 마눌이 하는말~

"또 무식허게 절라게 뛰다 완나~ 안바도 선~하다~" 한다.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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