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지천이 꽃이다.
풀숲에 조그만 민들레꽃도 있고,
벗나무에는 흰꽃이 만발하고
투박한 소나무도 나름대로의 꽃을 피운다.
나무들은 봄물이 올라
형형색색 꽃피우고
땅에는 푸른 생명력이 활기차다.
꽃피는 봄날
공원을 가로지르는 비루먹은 강아지 한마리...
눈꼽이라도 떼고 다녀라,
봄날인디 기운차려라 개색기야~ㅎㅎㅎ
봄날 산길 양지녁에는
쑥향기 그득하고, 바람에 꽃향기 퍼집니다.
정겨운 오솔길 아내와 걸었읍니다.
늦은 오후에...
봄길은 집처럼 아늑하고
아내처럼 편안 하였읍니다.